김포 간장게장 맛집 "김포본가 소쇄원"
■ 상호: 김포본가 소쇄원
■ 전화: 0507-1443-1183
■ 주소: 경기 김포시 대곶면 대명항로 414번 길 27
■ 주차: 가능
■ 예약: 네이버 예약
■ 분류: 한정식
(write by 버건디) 인천공항에 배웅을 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애매해서 어디선가 점심 식사를 해야 할 상황이었습니다. 검색을 하던 중 괜찮은 곳을 발견하여 네이버에서 당일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런지 음식보다는 소쇄원 앞 주차공간의 녹지가 더 맘에 들었던 식당이었습니다.
인천공항 가는 길에 김포본가 소쇄원에서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예정보다는 서둘러서 움직여야 했습니다. 다른 방문후기에서는 예약하기 어렵다고 되어 있는데, 평일이어서 그런가 가는 길에 수월하게 네이버에서 예약을 하고 방문하였습니다.
조금은 외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내비게이션이 없었으면 찾기는 쉽지 않을 듯 보입니다. 입구부터 나무와 수풀에 가려져 있어서 밖에서는 잘 보이지 않고 커다란 간판 따위는 없습니다.
위 사진이 입구 사진인데 저는 입구부터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쇄원(瀟灑園)은 ... 전남 담양에 있는 조선시대 정원 이름입니다. 소쇄원의 특징은 다듬지 않은 자연과 어우러지게 정원을 조성하였으며, 대한민국의 조경 문화를 대표하는 정원입니다. 소쇄원의 '소쇄(瀟灑)'는 맑고 깨끗하다는 뜻의 한자어로, 맑을 소(瀟)자나 뿌릴 쇄(灑)자는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입니다. 현재도 입장료를 받고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있으니 담양에 가실일이 있으시면 방문해 보세요. |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한 건물 소쇄원인데 그냥 민속촌에 있을 법한 건물입니다. 건물 어디에도 음식점 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으며, 그냥 어느 시골에 있는 개인 주택으로 보였습니다.
다른 사람의 방문 후기를 미리 보고 오지 않았다면 선 듯 들어서기 망설여졌을 겁니다. 건물 입구에 와서야 황토색의 보호색을 띠고 있는 조그만 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통 한옥이 그렇듯이 'ㄷ' 자형 배치구조에 가운데는 중정이 있어 햇볕이 잘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정원 가운데는 녹용... 아니 사슴 모형이 있네요.
중정을 따라 방이 있었으며 출입구의 규모에 비해서 내부는 방이 여럿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대청마루에서 낮잠을 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가격대는 다소 높은 편이라고 느꼈습니다. 간장게장 정식과 갈비찜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반찬은 흰색 무지 그릇에 정갈하게 나왔습니다. 건물에서는 느끼지 못했었는데 한정식 식당을 방문했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흑임자 죽하고 동치미 김치가 함께 나와 애피타이저로 무리가 없었으며, 플레이팅이 만큼이나 맛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밑반찬이 소량이 나와 금방 먹기는 했는데 추가주문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된장찌개도 함께 나왔는데 다른 화려한 반찬에 비해서 어울리지 않는 행색을 하고 있었으며, 맛도 특별함은 없었습니다.
김포본가 소쇄원의 시그니쳐 메뉴인 간장게장이 나왔습니다. 다른 간장게장 집에 비해서 일단 크기가 컸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1인분에 1마리씩 담겨 있었습니다.
맛은 비리지 않고 베이스 간장도 짜지 않아 밥도둑이라는 이름값을 하기에 충분하였습니다. 먹다 보니 작은 크기 1마리 정도 더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고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정식의 기본, 솥밥도 함께 나왔습니다. 게장을 다 먹어 갈 때쯤 보글보글 끓어 넘치는 누룽지도 있었습니다.
간장게장이 베스트인 이유는 있었습니다. 갈비찜 정식은 여느 식당의 갈비찜 맛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보리굴비와 고민하다 주문한 갈비찜이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차가운 음식인 간장게장과 따뜻한 게 어울리겠다 싶어서 시켰는데...
맛이 없지는 않았습니다. 간장게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평범했다는 맛 표현입니다.
거주하는 곳과 거리가 조금 멀어서 또 방문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인천공항에 갈 일 있다면 다시 방문해서 보리굴비를 먹어봐야겠습니다.
맛은 전체적으로 평균 이상이었으며,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어서 재방문을 망설이게 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글 처음에 언급했듯이 개인적으로 화창한 날씨와 오래된 한옥건물 + 주변 녹지 + 넓은 앞마당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식당이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커다란 나무가 만들어주는 그늘은 지금도 자꾸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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